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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거주의 경계를 해체하다 -낫 어 호텔(Not A Hotel)

“집처럼 사는 호텔, 호텔처럼 사는 집.”
그 어느 쪽도 아니라고 선언한 그 공간의 이름은 ‘낫어호텔(Not A Hotel)’입니다. 일본의 건축, 기술, 라이프스타일이 만들어낸 가장 혁신적인 거주 실험, 낫어호텔은 단순한 숙박 시설이 아닌 새로운 시대의 삶을 제안하는 플랫폼입니다.

NOT A HOTEL Setouchi | BIG | Bjarke Ingels Group
SETOUCHI By 비야케 잉겔스 (Bjarke Ingels) BIG

하룻밤 숙박이 아닌 ‘공유 소유’의 시대

낫어호텔은 회원권이 아닌 ‘소유권’의 구입이 가능한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데, 이곳을 자택으로 구입한 소유주는 본인이 집을 비울 때 다른 사람들이 머물 수 있는 호텔로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호텔을 분할 소유한다’는 개념에서 시작됩니다. 한 채의 고급 숙소를 여러 명이 나누어 소유하고, 연간 며칠씩 사용하며 공유합니다.

예를 들어, 10명이 1채를 나누어 소유하면 1년에 약 36일간 자신만의 호텔처럼 사용이 가능한거죠. 남는 기간에는 다른 낫어호텔 지점으로 전환 투숙하거나, 플랫폼을 통해 단기 임대 수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감가상각이나 매각 및 상속 등도 가능하며, 서비스 운영이나 예약 등과 같은 번거로운 회계 업무를 오너가 아닌 당사 직원이 대행한다는 점에서 에어비앤비와 큰 차이점을 가집니다. ‘세컨드 하우스’와 ‘투자 자산’의 경계를 허물며, 소유, 체류, 수익화가 가능한 유동적 거주 방식을 창조해냅니다.

Not A Hotel MASU by 카타야마 마사미치 (Masamichi Katayama)

건축의 절정

낫어호텔은 예술 작품 같은 공간으로도 주목받습니다. 참여한 건축가들의 라인업은 그 자체로 건축계의 드림팀입니다.

  •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Not A Hotel AOSHIMA해안 절벽 위에 떠 있는 콘크리트 성소처럼 존재합니다. 미야자키의 아름다운 곶과 수평선이 그대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이 공간은 단순한 건축을 넘어 명상적 경험의 무대가 됩니다.
  • 사나다 요시후미Not A Hotel NASU는 도쿄에서 가까운 온천 지역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그린 조경과 건축이 매끄럽게 통합된 사례입니다. 대지와 건물이 하나 되는 일본적 미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 디자인 듀오 클라인 다이섬(Klein Dytham Architecture)이 설계한 Not A Hotel FUKUOKA기하학적 패턴, 풍부한 텍스처, 자연광의 연출로 거주자를 사로잡는 ‘일상 속 조각 작품’ 같은 공간입니다. 도시 중심에 위치한 이 지점은 현대적인 건축과 도시 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모든 지점은 세계 최상급 자재, 커스텀 메이드 가구, 지역과 연결된 예술 작품을 활용해 구성되며, 심지어 공간마다 ‘시그니처 향기’와 사운드까지 제공됩니다. 이는 곧 라이프스타일 그 자체를 디자인하는 철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NOT A HOTEL FUKUOKA - Fukuoka - Book a MICHELIN Guide Hotel
Not A Hotel FUKUOKA by 클라인 다이섬(Klein Dytham Architecture)

소프트웨어로 움직이는 집

이 호텔은 왜 ‘호텔이 아니다(Not A Hotel)’고 말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호텔이라는 개념이 ‘잠시 머물다 가는 공간’이었다면, 낫어호텔은 그 공간을 ‘소유하고 체류하며, 내 삶을 확장하는 공간’으로 재정의합니다. 사용자는 머무는 것만이 아니라, 그 공간을 사회적, 경제적 자산으로도 활용합니다. 거주와 여행, 일과 휴식, 소유와 임대가 융합된 ‘새로운 주거 혁명’인 것입니다.

또한 낫어호텔은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전형적 사례입니다. 모든 운영은 전용 앱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입실과 퇴실, 전등과 온도, 음악과 향기 조절까지 모두 스마트폰 하나로 컨트롤이 가능하며, 체크인/아웃조차 존재하지 않습니다. 내부에는 무인 편의점, AI 기반 컨시어지, 자동화된 청소 로봇이 존재하며, 일부 지점은 전기차 충전기와 EV카 렌탈 서비스까지 제공합니다.

즉, 이곳은 ‘머무는 곳’이 아니라, ‘거주를 위한 플랫폼’입니다. 물리적 장소가 아니라 경험을 구매하는 시대, 낫어호텔은 건축적 소유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가 되고 있습니다.

낫어호텔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서, ‘살아가는 방식’ 자체를 디자인하는 실험실입니다.

https://notahotel.com/en

NOT A HOTEL inc. on X: "完売していた「NOT A HOTEL KITAKARUIZAWA BASE L」の追加販売が決定しました。  ファッションデザイナー・相澤陽介氏がディレクションした「BASE」。 S、M、Lの3サイズのうち、最大8名での滞在が可能な「BASE L」の追加棟、3棟の一般販売を本日  ...
Not A Hotel KITAKARUIZAWA BASE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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