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긴 침대-BED 2525 프로젝트
뉴욕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파격적인 예술 실험을 선보여 온 아트 컬렉티브 미스치프(MSCHF)가 다시 한 번 서울을 찾았습니다. 2023년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MSCHF: NOTHING IS SACRED’ 전시를 통해 한국 관객과 첫 만남을 가졌던 그들은 2025년,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우리의 감각을 자극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무대는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인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RYSE, Autograph Collection)으로, 그들의 상상력이 담긴 특별한 객실 ‘큐레이터 스위트룸’ 프로젝트를 선보입니다.

미스치프(MSCHF), 금기를 깨부수는 예술적 반란
미스치프는 2016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결성된 예술 컬렉티브로, 기존의 예술 형식과 상업적 규칙을 허무는 실험적인 작업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들은 브랜드 협업, 테크놀로지, 패션, 미디어를 넘나들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쳐왔으며, 대표작으로는 ‘지저스 슈즈(Jesus Shoes)’, ‘사탄 슈즈(Satan Shoes)’, 그리고 ‘빅 레드 부츠(Big Red Boots)’ 등이 있습니다.
- 지저스 슈즈(Jesus Shoes): 나이키 에어맥스 97을 개조해 밑창에 성수(聖水)를 주입한 작품으로, 종교적 상징성을 패션으로 변형한 사례입니다.
- 사탄 슈즈(Satan Shoes):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협업해 만든 이 작품은 진짜 인간의 피 한 방울이 들어간 한정판 신발로 논란을 일으키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 빅 레드 부츠(Big Red Boots): 만화 속 캐릭터가 신을 법한 비현실적인 형태의 부츠로, 패션계와 SNS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 외에도 미스치프는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의 스팟 페인팅을 조각내 재구성한 작품, 고전 초상화를 동물과 융합한 ‘Animorph Painting’, 클래식 명화를 ‘망쳐진 걸작(Botched Masters)’ 시리즈로 재해석한 작품 등을 선보이며, 기존의 미술 관념을 깨는 도전적인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라이즈 호텔 x 미스치프: 미래를 상상하는 ‘BED 2525’
서울 홍대에 위치한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아트, 패션, 음악, 디자인이 어우러진 라이프스타일 호텔로,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여행자와 크리에이터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호텔 내부에는 전시 공간, 크리에이티브 팝업 스토어, 감각적인 레스토랑과 바가 마련되어 있으며,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번 미스치프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큐레이터 스위트룸’ 프로젝트는 ‘BED 2525’라는 이름 아래 미래 인간의 신체 변화를 상상하며 제작되었습니다. 미스치프는 과거 인류의 평균 신장이 120cm였던 점과 2025년 현대인의 평균 신장이 175cm라는 사실을 기반으로, 2525년에는 인간의 키가 얼마나 더 커질지를 상상했습니다. 그 결과, 약 9m에 달하는 거대한 침대가 객실에 설치되었으며, 단순한 수면 공간을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기능합니다.

객실 내부에는 미스치프의 다양한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 ‘Animorph Painting’: 고전 초상화 속 인물들이 동물로 변형된 독창적인 회화 작품.
- ‘Botched Masters’ 시리즈: 유명 명화를 의도적으로 조작하여 미적 가치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작품.
- 데미안 허스트 오마주: 그의 스팟 페인팅을 해체하고 재조립한 실험적인 회화.
또한, 이곳에 머무는 투숙객들은 호텔 룸 슈즈 대신 미스치프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빅 레드 부츠를 착용하며 브랜드의 독창적인 감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BED 2525’에서 경험하는 미래의 예술적 상상
예술과 휴식이 결합된 라이즈 x 미스치프 큐레이터 스위트룸 ‘BED 2525’는 2025년 2월 25일부터 투숙 가능하며,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을 통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교차하는 이 독창적인 공간에서 미스치프의 창의적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