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에 타협은 없다, 아이 웨이웨이 (Ai Weiwei)
아이 웨이웨이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예술가, 건축가, 다큐멘터리 감독입니다. 또한 유명한 인권 운동가입니다. 자국인 중국 공산당의 억압에 저항하는 작품들로, 정치적인 입장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타협 없이 파격적인 방식으로 정부에 대항합니다.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
아이(Ai)의 아버지 아이칭은 1957년 중국의 반우파 투쟁 당시 우파 인사로 지목돼 숙청됐다가 1979년 복권된 유명한 시인이었습니다. 당시 마오쩌둥의 정권에 의해 창작활동이 금지되고 유랑생활을 강행 당하지요. 그리고, 이런 부당한 정부의 행태를 몸소 느끼며 자라온 아이웨이웨이는 중국의 동시대 반체제 예술가로 불릴만큼 SNS를 적극 활용해가며 가려진 중국의 실태들과 인권유린 등을 알리고, 보여주는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2010년 영국 테이트모던 터빈 홀에 1억 개의 해바라기 씨앗들이 설치됩니다. 멀리서 보면 폭신폭신한 카펫같기도 한 이 작품은 놀랍게도 개수가 무려 1억개가 넘고 무게가 150T에 달하는 해바라기씨 모양의 도자기들입니다. 이는 작가가 중국의 작은 마을 징더전의 주민들을 섭외해 틀에 넣어 모양을 만들고, 구워서 일일이 채색하는 전통 방식으로 30단계에 걸쳐 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해바라기씨들은 완성까지 무려 약 2~5년이 소요됩니다. 공장에서 뽑아낸 천편일률적인 제품이 아닌 수백 명의 손길이 담긴 각기 다른 씨앗들입니다.
결국은 “몸에 해로울 수 있다”는 영국 보건부의 권고에 따라 금지되긴 했지만, 작가 아이(Ai)는 처음, 이 해바라기씨들 속으로 관객이 들어가, 자유롭게 만지고, 밟아보고, 느껴볼 수 있도록 했었습니다.

해바라기 씨앗-공산당 속 인민인가? 모두 다른 자유 개인인가?
해바라기 씨앗은 중국 공산당의 정치 선동에서 중요한 소재였습니다. 마우쩌둥은 자신을 태양으로, 국민을 해바라기 속 씨앗으로 표현하곤 했어요. 태양을 바라보는 해바라기는 중국 문화대혁명 당시 ‘인민’을 비유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하게 봐야하는 것은, 이 1억개의 해바라기씨가 멀리서보면 똑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기계로 찍어낸 것이 아닌, 여러명의 숙련된 도공들이 수공예로 하나하나 빚어 만들었기 때문에 자세히 보면 모양도, 색도 약간씩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해바라기씨들이 저가 노동을 대표하는 중국의 대량생산과 서구 소비지상주의를 비판한다는 시각을 갖지만은, 동시에 개인과 국가간의 관계를 넘어 그 속에서의 개인이 갖는 정체성을 보여준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국가 전체의 이념을 위해 희생된 개인의 모습을 통해서 말이죠.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핑백: 딥시크(DeepSeek)가 감추는 예술가-아이 웨이웨이(Ai Weiwei) – a Piece of Art